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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잡담

여행에서 배우는 양보와 배려,나라별 양보문화 -임산부배려석 논쟁

by 올레비엔 2023.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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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다보면, 여러가지를 배우게 되는데
저에게 인상깊었던 것 중 하나가 버스나 지하철에서의
각기다른 태도 입니다.


대만
많이 다녔던 대만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타고내릴때 버스기사분께 큰소리로 "감사합니다."
인사를 날려줍니다.
저도 어렸을때 버스타고 다닐때 그랬던 시절이 있었던것 같은데, 정겹습니다.
지하철에는 다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열차에 따라 임산부 전용석도 있습니다.
어른이나, 어린이들에게 자리양보도 너무 잘하고
중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양보도 너무 잘하는 것 같아요


일본
일본 도쿄 지하철은 정말사람이 많아요.
출퇴근 시간에는 지하철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타지 못하는 경우도 있구요.
그럴때 우리나라 사람은 조금씩 안으로 들어가서
다른사람이 탈수 있게 도와주잖아요.
일본사람들은 사람들이 타지 못하는데도 안쪽으로 들어가 주지 않아요.
5명 앉을 수 있는 자리에도  4명이 앉아서 당겨 앉지 않아요.
지금까지 가본 나라중에 어르신들에게 가장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나라가 일본이었습니다
예의바른 이미지랑 정 반대지요

역무원이 들고 있는 판은 지하철문에 걸쳐놓은후 휠체어를 내려 줍니다.내릴역에서 항상 미리 나와 있더라구요.
이런점을 제도로 보완한 것이 일본입니다.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을 타러 와도 역무원이 친절히 태워주고, 내릴역에 연락해서 마중나왔다가 내려주고요
저도 여러번 이런 장면을 목격했지요

마트에도 아이들용 카트가 너무 많다 싶을 정도로 가득하고, 거의 모든 여자 화장실 칸에는
아이를 앉힐 수 있는 좌석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출산율이 낮아서 인지 엄마와 아이를 위한 시설이 너무 잘 되어 있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여성 전용칸 지하철도 운영하고 있어요. 노약자석 말고, 임산부 전용석은 보지 못했어요

 
태국
지금 있는 태국은 특이하게 스님 양보마크가 있어요
가끔 어떤 에어컨 버스에는 임산부 전용석이 따로 있는걸 봤는데요.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사람이 넘 많았어요 ㅠ. ㅜ


인도
인도는 너무 오래전이었지만 모든 버스에 노약자석이 아니고 여성 전용석이 있었습니다.
남자는 너무 할아버지만 아니면 벌떡벌떡 일어납니다.
만원 버스에서 아이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고,
무릎에 앉혀주는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성추행도 가장 많았지만, 자리양보를 가장 많이 받은 나라가 인도 였습니다.


러시아
불곰국 러시아도 어르신이나 임산부, 아이들에게 너무 양보를 잘해서 감동이었습니다.
제가 러시아에서 다리가 많이 아파서 움찔거리면서 서있으면, 움찔움찔 양보할려고 일어서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러시아는 지하철이 오래전에 지어져서 엘리베이터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장애인용 리프트가 없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런경우에도 유모차용 비탈 같은것은 따로 설치해 놓아서 유모차타고 어디라도 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 외에도 사소한 배려와 친절이 배어 있고, 공공 시설물을 단정하게 사용해서, 유럽의 일본 같았습니다.


중국
중국은 제가 잘  못봤던지, 무심했던지,
양보 배려 그런거 없었어요. 정글 입니다. ㅎㅎㅎ
끼어들기 줄안서기ㅠ.ㅠ
전쟁이라서 관찰할 틈이 없었습니다.
저도 살아남기 바빠서요. 중국가면 저도 가끔 끼어듭니다. ㅋㅋㅋ

 



이렇게 여행을 하면서, 우리나라 여성전용칸 논쟁이나
임산부 전용석 논쟁을 보면서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양보가 미덕이 되어야 하는데,
논쟁거리가 되고, 험한 말들로 댓글이 도배되거나,
봉변당한 사례로 도배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그러면서, 지하철에서 조용하고 예의바르지만,
표정도 없고, 양보도 없는 일본처럼 되는 것이 아닌가
안타깝습니다.

여행하면서, 다른나라 사람들의 다른 태도를 보면서 여유도 배우고, 배려도 배웁니다.
생각도 많아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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