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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잡담

5.처음 혼자 여행기-손으로 비행기표를 써주던 시절,여행준비물

by 올레비엔 2023.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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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첫 #혼자여행 은 좀 오래되었지요. ㅋㅋㅋ
그때만 해도 #여행준비가 지금이랑은 사뭇 달랐는데요.
스마트폰이 생기기전, #비행기표를 등기우편으로 받았던 분들 같이 추억 돋아 봐요 ㅎㅎㅎ


인도로 가기위해 설레며 여행준비를 할 때
가장 먼저 비행기표를 샀지요.
그때는  비행기표를 간이 영수증 같은 서식지에
손으로 써서 등기우편으로 집으로 보내줬습니다. ㅋㅋ
각장 사이사이에 먹지가 끼워져 있어서,
한장은 여행사가 한 장은 체크인 시 항공사가 떼어가고 나머지 한 장은 영수증처럼
가지고 있는 것이었지요.
돌아오는 비행기표를 배낭에 넣어 가지고 다녔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먹지에 문질러지면서
글씨가 다 지워지는게 아닌가 걱정하면서 다녀야 했지요.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그런 때가 있었나 싶네요.


또 그때는 디지털 카메라가 나오기 전이었습니다.
유명관광지마다 코닥 필름이나 코닥에서 나온 일회용 카메라를 팔았었습니다.
#필름 은 검색대 엑스레이에 노출되면, 현상 시 사진의 질이 나빠지기 때문에 여행자들은 필름을 은박지 포일로 감아서 가지고 갔었습니다.


그때는 #국제현금카드 쓰는 사람도 드물고, 국제 송금도 여행자로써는 어려웠기 때문에, 달러대신에 여행자 수표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투구를 쓴 군인이 그려진 아멕스 #여행자수표 가 환율도 좋고,수표에 사인을 해서 환전을 했었답니다.

그때만 해도 인도는 정말 못살아서 큰 쇼핑몰이나, 마트가 전혀 없어서 샴푸나, 스프레이 모기약등이 여행 필수 준비물이었는데요.
9.11 사태가 나기 전이라서 500미리 샴푸랑 뿌리는 모기약을 기내에 들고 탔었답니다.
그때는 칼만 검사했었던 것 같아요.

스마트폰은 물론 핸드폰 로밍도 없었던 시대,ㅋㅋ
외국인 한국인을 막론하고 가이드북과 지도를 들고 다녔었는데요.
어떤 분들은 #가이드북을 2개씩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여행자 거리에는 복사본 가이드 북을 파는 노점들도 많았습니다.

핸드폰 없이 #해외여행 을 가기 때문에 잘 도착했다고 집에 전화를 하기 위해 근처 전화방이나, 피시방 전화방을 겸하는 곳도 많이 있었지요

이렇게 적어놓으니 짐이 많았을 것 같지만,
스마트폰이 없으니, 배터리도없고, 셀카봉도 없고, 노트북도 없고, 충전 선도 없고 해서,
이때가 오히려 짐이 적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그때는 여행자들이 #가이드북 을 보면서 여행을 다니기 때문에, 숙소에서 만난 각국 여행자들이
저녁이면 모여서 다녀온 곳의 정보를 나누고, 친구가 되곤 했었지요.
관광지를 찾아 갈때도 지도를 펼쳐 들기만 하면, 현지인들이 너 어디가? 이러면서, 먼저 물어 옵니다.
책 보고 있는 애들은 다 지도 보는 거니까요 ㅋㅋ

옛날이 그리운걸 보니 ㅋㅋ저도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다. 저처럼 손으로 쓴 항공권으로 여행 가셨던 분들 추억도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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