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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한달살기

오사카 한달살기 저렴한 에어비앤 숙소 후기,동영상,야스요 하우스

by 올레비엔 2023.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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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6년 일본 오사카 한 달 살기 할 때 적어둔 글입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오사카  한 달 살기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숙소였습니다. 일본은 숙소비가 비싸기로 악명 높은 곳답게 오사카 난바깥은 시내 중심부는 꿈도 못 꾸고, 에어비앤비가 아니었다면 절대 가지 않았을 숙소에서 한 달 살기를 했습니다. 대학가에서도 멀리 떨어져서 경쟁력이 없는 가장 가난한 학생들의 숙소였습니다. 일본 숙소에서 처음으로 화장실을 셰어 하는 숙소에서 살았습니다. 

일본은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조건이 나빠도 화장실이 포함된 방은 금방 100만원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난바에서 지하철로 거의 한시간이나 떨어져있으면서 나라와 교토에 가기 좋은 저렴한 야스요 하우스를 선택했습니다.  하우스의 호스트는 역시 야스요 상이라는 중년의 여성이었습니다. 

일본 동화나 만화책에서 본듯한 전형적인, 한국에서 만나도 한눈에 일본사람임을 알아볼 수 있는 외모의 아주머니였습니다. 그런데 이 아주머니는 보통의 일본사람들과 태도가 좀 달랐습니다. 좀 쿨하다고 할까, 무신경하다고 할까,

외국인 손님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무신경해서 편하고, 은근히 챙겨주는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문제는 영어를 하나도 못하고, 저는 일어를 하나도 못한다는 점이있었지만, 저는 일본에 대해서 가장 많이 배운 곳이 이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외국인 장기여행자와 근처 대학생도 있어서 간혹 대화를 나누기도 했지만,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상태로 무료하게 지냈습니다. 

그럼에도 야스요상은 가끔 저녁도 초대해 주고,  새로운 외국인 친구도 만들어주고 살뜰히 챙겨줬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에 대해서 알려줬죠. 정말 단편적인 것들이었지만 가장 일본과 접점이 높았던 경험이었습니다. 

이때의 경험을 통해서 나중에 도미토리만 이용해서 여행을 진행할 수 있었죠 ㅎㅎㅎ


 

 

오늘은 야간버스타고 도쿄로 가는 날입니다.
지금은 짐정리 하고 안절부절못하는 중입니다.
시간이 애매한게 젤 싫어요^^

 
한달동안 살았던 방은 요런 모습.

창가에 세면대도 있고요. 화장실이랑 샤워실은 공동이고요. 전에 리뷰를 했으니까요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 집 구석구석 영상으로 찍어봤어요.


생각보다 한달살기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 간다고 어제 야스요상이 오꼬노미야끼 쏘셨어요 ㅠ.ㅜ 감동.
저도 답례할려고 했는데 시간이 늦어서
커피도 못사드렸네요


그래서 제가 준비한 선물. 
어제저녁 머고 돌아와서 헐레벌떡 그렸어요
야스오상 고양이 피코로~
지우개도 없고, 연필도 이상하고 고생했지만
마음을 전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아침에 다이소가서 액자 사다가 완성~
제 감사한마음이 전달되면 좋겠네요
야스요상 덕분에 일본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받은 한 달이었어요.

방안도 보고 싶으신분은  아래영상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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