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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초보 제주 텃밭 농부 - 두룹나무 삽목하는 방법 (초봄)

by 올레비엔 2022.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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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글은 2010제주에 이사와서 일상을 적은 글을 옮긴 글입니다. 

 

처음 제주로 이사오고 나면 심고 싶은 것도 참 많습니다. 

그중하나가 두릅나무 입니다. 

제주 두릅나무는 가시가 많은데, 참두릅을 구해다가 심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제주에서는 2월쯤 두릅나무를 옮겨 심고나면 , 잘 살아남고 잘 번집니다. 

뿌리로도 번지고, 겨울에 원나무를 잘라서 심어놓아도 잘 번집니다. 

 

중요한 것은 시작할때 참두릅으로 시작하세요

가시 두릅은 맛은 있지만, 가시손질하는 시간이 너무 걸립니다. ㅋㅋ

맛있어서 다 캐내버리지도 못합니다. ㅋㅋ

 

두릅나무 몇개 심어 놓으면, 여름에 백숙할 때 나무가지와 잎 잘라다 넣고 끓이고,

돼지고기 삶을때도 쓰면 좋습니다. 


두릅나무  가지로 삽목하기

작년에 두릅나무를 하나 얻어왔습니다.

두릅나무는 처음 봤어도 많이 먹어본 올레비엔은 

두릅나물을 신나게 먹겠다면서 좋아했지요,

두릅나무 하나로는 신나게 못먹는 다는 사실만 확인했습니다.

 
 

두릅나무는 삽목이 잘된다는 말을 듣고 삽목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겨우내 가지는 다 떨어져버리고, 줄기하나만 덜렁 남은 이상한 나무를

무슨 가지를 어떻게 잘라 삽목을 하란 소린지...

 

이리저리 찾아봤더니 두릅나무는 뿌리 삽목을 하는 나무라고 하네요

나무하난데  뿌리를 자른다니 멀쩡한 애를 죽이는 것 같아서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ㅋㅋ

 

눈이 빠지도록 인터넷을 뒤져 찾은 가지 삽목,

이렇게 허무하다니요 

나무의 순이 나오기 전에  나무를 잘라서 그냥 꽂아 놓으면 된다면서

나무 막대기를 땅에  딱!! 꽂아놓은 사진 까지...

저도 얼른 따라해 봤습니다.

 

 

원래 나무를 죽이면 안되니까, 원래나무를 50cm쯤 남기고,

남은 나무를 한토막에 순이 2-3개정도 들어가는 길이로 잘랐더니

나무가지가 3개가 되었네요

그걸 3월 말 아직 춥고, 순이 나기 직전에 밭에 꽂아 놓았습니다.

이제 20일 정도 지났는데요

천천히 순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아직 뿌리는 잘 못내렸겠죠?

아직까지는 성공입니다.

 

 

이 가지들도 순이 올라오기 시작했으니,  알아서 잘 자라주겠지요

생명의 힘은 정말 놀라운 것 같아요

 

그런데 새순은 아직 먹으면 안되겠지요?

텃밭농사는 너무 어려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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