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제가 2010 제주로 이사와서 썼던 글을 옮겨온 글입니다.
육지에 살때는 나무와 꽃이름을 10개도 채 알지 못했는데.
제주에 와서 살게되니, 작은 들꽃, 신기한 나무, 처음 보는 꽃들을 보면 집에와서 꼭 찾아보게 됩니다.
제주도민은 쑥이나 나물을 캐먹기도하고, 간단한 약초는 키우기도 하니까
어쩌면 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사는 지역만 바꿨을 뿐인데, 삶의 방향이나 속도나 관심사가 달라진다는 것은
신기하기도하고 매력적인 일입니다.
제주~ 먹지는 못해도 꽃이 참이쁜 바닷가 털머위랑 2년차 귤나무 ~
머위랑 똑같이 생긴 털머위입니다.
바닷가에 잘 자라는 털 머위는 바닷가 식물답게 잎이 두텁고 윤기가 흐릅니다.
털머위라는 건 아는 데 어디에 털이 난건지 아직 찾지를 못했습니다. ㅎㅎ
털머위는 독성이 있어서 먹지 못한대요.
저희 멍멍이가 잎을 뜯고 놀다가 조금 먹었는지 약간 토해놓은 걸 보니 독성이 있긴 한가봐요. (이녀석 멍멍이 ~~)
하지만 제주에서는 꽃이 이뻐서인지 생명력이 강해서인지 가로수 밑에 가득 자란 걸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지금이 노오란 털머위 꽃이 가득 펴서 아름다울 때랍니다.
제 사진이 좀 못나서 그렇지 진짜 수수하면서 이쁘답니다.
지금 제주는 주황 꽃이 활짝 폈는데요, 나무에 주렁주렁 달려 귤이 노랗게 익어서 꽃이 가득 핀 것 같아요.
이제 제주 이민 2년차는 이사와서 사다심은 묘목에 겨우 하나 달렸네요. (1년짜리 묘목을 사다 심었어요.)
5년은 키워야 열매를 맺는다는 데, 그래도 처음 심은 귤나무에 하나달린 귤이 정말정말 기특해요.
내년에 더 많이 달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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